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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an Choice Coffee Vol 14. Kang Jigu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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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th : 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.


Kang Jigu : 안녕하세요, 평범한 ’회사원1‘로 살아가고 있는 강지구입니다.

취미는 크게 두 가지인데, ’아름다운 것들을 향유하는 것‘과 ’홈 브루잉‘이에요.


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다 보니, 가 볼 만한 카페를 고를 때 나름대로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는데요.

남들이 다 좋아하는 카페일지라도, 제 취향과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가지 않는 깐깐한 고객이랄까요. 

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결의 취향을 가진 카페를 마주했을 때 쾌감이 굉장히 큽니다.


회사 근처 ’패스 로스터스‘가 새로 생겼을 때 

매장의 인테리어를 보고, 

메뉴에 적힌 드립 커피 원두 리스트를 보고,

마지막으로 내려 주신 커피를 마셔보고는 

‘아, 여기는 매주 오겠구나’ 싶었습니다.


그렇게 2년이 지났네요. ☺️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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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th : 이번에 소개할 커피와 그 커피를 고르신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.


Kang Jigu : 여느 점심시간 때처럼, 패스로스터스에서 사장님들과 수다를 떨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요. 

한 손님께서 산미가 없는 원두를 찾고 계시더라고요.


패스로스터스의 원두들은 산미가 보통 기본적으로 있는 편이라, 그나마 적은 걸 추천해달라고 하시며 이야기를 주고 받던 모습에서 저의 과거 커피를 어떻게 즐겼는지 생각에 잠기게되었어요.


모두와 마찬가지로 저 또한 처음 산미 있는 커피를 접했을 땐 커피가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어요.

평소에도 신 맛을 잘 즐기지 않는 편이라, 그 찌르듯 날카로운 산미가 부담스럽게 다가오곤 했죠.


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된 건, 산미에도 정말 다양한 결이 존재한다는 점이었어요.

레몬처럼 깔끔한 산미, 베리류처럼 달콤한 산미, 감귤류처럼 상큼하게 톡톡 튀는 산미까지.


결국 문제는 ‘산미’ 자체가 아니라,

저와 맞는 산미를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죠.


그래서 좋은 퀄리티의 산미를 경험해보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 단맛이 잘 받쳐주는 균형 잡힌 산미를 마셔보면, 산미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바뀌기도 하니까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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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던 손님에게 커피를 추천할 커피는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테베 부르카 허니 입니다.


이 커피를 처음 접했을 때 플로럴한 향과 핵과류의 은은한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 

산미와 단맛의 밸런스가 좋은 살구 같은 여운이 잔잔하게 오래 퍼지는 것이 특징이며, 

커피를 마시고 입안에 굴릴때 느껴지는 질감이 부드러워서 자꾸만 손이가는 커피였습니다.


“이거다!  이 커피는 그때 사장님과 대화하던 손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커피겠구나” 싶었습니다.


산미 있는 커피가 아직 어렵게 느껴진다면, 제가 선택한 빈초이스 커피로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저처럼 한때는 낯설었던 산미가 어느 순간 마음에 남게 될지도 모르니까요.


이 커피를 통해 다양한 향미를 가진 커피의 매력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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